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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전 CEO “한국 AI, 교육·기업 경직성으로 경쟁 상대 안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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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릭 슈미트 전 구글 최고경영자(CEO)가 한국 AI 경쟁력에 대해 날카로운 비판을 제기했다. 교육과 기업 구조의 경직성이 한국 AI 발전을 가로막고 있다는 지적이다.

슈미트 전 CEO는 최근 한 행사에서 “일본과 한국은 교육과 기업 구조의 경직성 때문에 AI 경쟁에서 상대가 되지 않는다”고 발언했다. 그는 “한국은 AI를 못한다”며 “그들은 AI 경쟁에서 상대가 되지 않는다”고 단언했다.

이 같은 평가는 구글을 글로벌 기술 기업으로 성장시킨 핵심 인물의 발언이어서 더욱 주목받고 있다. 슈미트는 2001년부터 2011년까지 구글 CEO를 역임하며 회사를 세계 최대 검색엔진으로 키운 장본인이다.

AI 시장 순위에서 드러난 한국의 뒤처진 현실

현재 AI 시장은 미국과 중국의 양강 체제로 굳어지고 있다. 스탠퍼드 대학이 발표한 AI 지수(AI Index)에 따르면 미국이 100점 만점을 기록한 가운데, 중국이 50점으로 2위를 차지했다.

한국은 20점을 기록해 미국의 5분의 1 수준에 그쳤다. 이는 같은 기관의 다른 평가에서 한국이 7위를 기록한 것과 일관된 결과다.

미국의 압도적 우위는 구체적인 성과로도 확인된다. 오픈AI의 챗GPT(ChatGPT), 구글의 바드(Bard), 메타의 라마(LLaMA) 등 세계를 이끄는 AI 모델들이 모두 미국에서 나오고 있다.

중국 역시 바이두, 알리바바, 텐센트 등이 개발한 AI 모델들이 빠르게 성장하며 미국을 추격하고 있다. 중국 정부의 강력한 지원과 막대한 데이터가 뒷받침되고 있다.

한국 AI 발전을 가로막는 3대 구조적 장벽

전문가들은 한국 AI가 뒤처지는 원인으로 세 가지 구조적 문제를 지적한다.

한국 AI 발전을 가로막는 3대 구조적 장벽 <출처:WeeklyAivning>

1. AI 전용 반도체 부족

첫 번째는 AI 개발의 핵심 도구인 GPU(그래픽처리장치) 부족이다. 현재 AI 전용 반도체 시장은 엔비디아가 독점하고 있으며, 전 세계적으로 심각한 공급난이 이어지고 있다.

미국과 중국의 주요 기업들이 수십만 개의 GPU를 보유한 반면, 한국은 국가 전체를 통틀어도 2만 대를 넘기기 어려운 상황이다. 미국의 대중 AI 기술 견제 정책으로 아시아 국가들의 GPU 수급이 더욱 어려워지고 있다.

2. 최고급 AI 인재 부족

두 번째는 AI 개발을 이끌어갈 전문가의 절대적 부족이다. 세계 AI 전문가 500명 중 미국에는 61명, 중국과 인도에는 각각 45명이 집중되어 있지만, 한국에는 단 5명뿐이다.

이런 인재 부족은 압도적인 연봉 격차와 연구 환경 차이에서 비롯된다. 실리콘밸리 AI 전문가들의 연봉은 50만 달러(약 7억원)를 넘는 경우가 많고, 여기에 스톡옵션(주식매수선택권)까지 더해지면 격차는 더욱 벌어진다.

3. 연구 투자와 환경 부족

세 번째는 AI 연구를 위한 투자와 환경이 열악하다는 점이다. 한국 기업들은 주로 하드웨어와 제조업에 집중해왔기 때문에 소프트웨어 연구 투자가 상대적으로 부족하다.

AI의 핵심인 대형 모델이나 알고리즘 개발 같은 소프트웨어 분야의 연구 프로젝트가 부족해 연구자들이 일자리를 찾기 어려운 실정이다. 정부 정책의 지속성 부족도 장기적 관점이 필요한 AI 연구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

한국 AI, 차별화 전략으로 돌파구 찾아야

전문가들은 절망적으로 보이는 상황에서도 한국이 살아남을 방법이 있다고 본다. 미국이나 중국과 정면 승부하기보다는 한국만의 독특한 영역을 개척하는 것이 현실적이라는 분석이다.

한국의 AI로드맵 전략<출처:WeeklyAivng>

우선 하드웨어 제조 역량을 활용한 AI 전용 반도체 개발에 집중해야 한다는 의견이 많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메모리 반도체 기술력을 AI 반도체로 확장할 기회가 있다는 것이다.

엔비디아와 정면 경쟁하기보다는 자동차용 AI 칩이나 사물인터넷(IoT) 기기용 저전력 AI 칩 등 틈새시장을 공략하는 것이 현실적이라는 평가다.

국제 협력 확대도 필요하다. 유럽, 일본, 인도 등과 AI 연구 협력을 늘려 공동 연구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인재와 기술을 공유하는 생태계를 구축해야 한다는 것이다.

“마지막 기회일 수 있다”

한 AI 전문가는 “한국은 여전히 강력한 제조업 기반과 우수한 인적 자원을 보유하고 있다”며 “문제는 이를 AI 시대에 맞게 어떻게 재편하느냐”라고 말했다. 그는 “지금이 마지막 기회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에릭 슈미트의 날카로운 지적은 한국 AI 업계에 던져진 경고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현재의 관성에서 벗어나 과감한 변화를 시도할지, 아니면 격차가 더욱 벌어지는 것을 지켜볼지는 한국 AI 업계의 선택에 달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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