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의료진 48%가 AI 도구 활용, 2년 내 의료계 패러다임 전환 예고
최신 글로벌 조사와 국내 규제 현황이 의료 분야의 디지털 전환 가속화를 실증하고 있다. 엘스비어의 ‘미래의 의사 2025’ 보고서에 따르면, 전 세계 의료진의 48%가 업무에 AI 도구를 활용하고 있어 2024년 26%에서 거의 두 배 증가했다. 동시에 국내에서는 올해 혁신의료기기 지정 디지털 의료기기가 20개로 지난해와 동등한 수준에 이미 도달하며, 디지털 의료 생태계의 급속한 성장세를 보여주고 있다.
과학적 발견의 혁신성과 메커니즘
이번 연구는 109개국 2,206명의 의료진을 대상으로 한 대규모 실증 조사로, AI의 의료 현장 침투율을 정량적으로 입증했다. 특히 아시아 지역 의료진의 56%와 중국 의료진의 71%가 AI를 활용하고 있어, 지역별 편차를 보이지만 전반적인 상승 추세를 확인했다. AI 도구 활용 분야는 약물 상호작용 검증(30%), 의료영상 분석(21%), 진료기록 작성(22%) 순으로 나타나, 임상 의사결정 지원과 업무 효율성 개선에 집중되고 있다.
국내 디지털의료제품법의 시행은 AI 기반 의료기기의 제도적 기반을 마련했다. 무형의 소프트웨어를 중심으로 변경 주기가 짧은 디지털 기술 특성을 반영해 인허가 체계를 유연하게 명시하며, 전통적인 의료기기 규제의 한계를 극복한 혁신적 접근법을 제시했다.
연구 방법론과 실험 설계
엘스비어 연구는 다국가 횡단면 조사 설계를 통해 의료진의 AI 도구 사용 패턴, 만족도, 미래 전망을 체계적으로 분석했다. AI 도구 사용자 중 97%는 ChatGPT나 구글 제미니 같은 범용 AI 도구를, 76%는 의료 전용 AI 도구를 활용하는 것으로 조사되어, 범용 도구의 높은 접근성과 전문 도구의 확산 과정을 동시에 확인했다.
국내 디지털의료기기 허가 현황 분석에서는 올해 전체 혁신의료기기 허가 23건 중 86.9%가 AI 기반 진단보조 솔루션이나 디지털치료제로 나타나, 국내 의료기기 혁신의 디지털 중심성을 입증했다.
임상적 중요성과 치료 효과
의료진들은 AI 도구 활용을 통해 시간 절약(57%), 업무 능력 향상(53%), 환자 치료 방법 선택 확대(53%)의 효과를 보고했다. 특히 일본 의료진의 66%가 시간 절약 효과를 인정해 평균보다 높은 만족도를 보였다.
향후 2-3년 전망에서는 의료진의 70%가 AI를 통한 시간 절약, 58%가 더 빠른 진단, 54%가 더 정확한 진단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답했다. 특히 56%는 AI가 모든 의료 영상을 분석해서 이상 부분을 자동 검출할 것으로 전망하며, 진단 정확도 혁신에 대한 기대를 나타냈다.
상업화 가능성과 시장 규모
디지털의료제품법 시행 6개월 만에 혁신의료기기가 빠르게 시장에 진입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으며, 세계 최초의 디지털의료기기 육성법으로서 글로벌 규제를 선도하는 모델이 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축적된 R&D 성과를 바탕으로 본격적인 상업화 단계 진입을 앞둔 상황에서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나 의료진의 47%가 피로로 인한 치료 능력 저하를 인정하고, 31%가 향후 몇 년 내 퇴직 의사를 밝혀 의료진 부족 문제가 지속되고 있어, AI 도구의 필요성이 더욱 부각되고 있다.
후속 연구와 개발 방향
정부는 하반기 생성형AI, 임상 GMP, 표시기제, 사후관리 등 영역의 가이드라인을 추가 발표할 예정이며, 세부 가이드라인 보완과 심사인력 충원, 수가 현실화 등이 주요 과제로 제시되고 있다. 업계는 “AI 등 신기술을 적용한 의료기기 허가 신청이 급속도로 늘고 있는 만큼 선진국 대비 턱없이 낮은 수가 현실화가 필요하다”고 지적하고 있다.
주요 성과: 전 세계 의료진 AI 도입률 48% 달성, 국내 디지털 의료기기 허가 급증으로 혁신 생태계 조성 가속화. 향후 2년 내 의료 패러다임의 근본적 변화 예상.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