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시아가 인공지능(AI) 허브로 도약하기 위해 대규모 정부 지원과 민간 투자를 동시에 추진하며, AI 데이터센터의 친환경 전환과 생산성 향상 프로그램을 통해 지역 AI 생태계 구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에만 AI 분야 승인 투자액이 132억 9천만 링깃(약 31억 달러)에 달하며 6,920개의 일자리 창출 잠재력을 보이고 있다.
지원 규모: 막대한 투자와 다양한 지원 프로그램
말레이시아는 2023년부터 현재까지 AI 데이터센터 투자 유치에서 총 990억 링깃(234억 달러)을 발표했으며, 향후 1,490억 링깃(352억 달러)의 추가 투자가 예정되어 있다. 디지털 말레이시아 이니셔티브 하에 올해 상반기에만 132억 9천만 링깃의 AI 분야 승인 투자를 기록했다. 말레이시아 생산성 공사(MPC)는 DALIA 이니셔티브의 일환으로 ‘AI 생산성 프로그램’을 런칭하여 15개 기업이 구글 클라우드의 고급 AI 기술을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 화학 생산성 넥서스(CPN)는 HRDCorp와 협력하여 45명의 안전보건 담당자에게 DGSA(위험물 안전 고문) 프로그램 교육비, 인증비, 물류비를 특별 보조금으로 지원한다.
지원 조건: 친환경 전환과 기술 혁신 요구
정부는 새로운 데이터센터 프로젝트 승인 시 물과 에너지 제약으로 인해 더욱 선별적인 접근을 취하고 있다. 기업들은 재생에너지 전환을 위한 프리미엄 지불 의지를 보여야 하며, 이를 통해 재생에너지 및 물 재활용 시스템의 혁신을 추진할 수 있어야 한다. 기업 재생에너지 공급 제도(CRESS)를 통해 대기업들이 독립 전력 생산업체로부터 직접 재생에너지를 조달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AI 생산성 프로그램 참여 기업들은 노동 집약적 프로세스 자동화, 디지털 혁신 가속화, 운영 비용 절감을 위한 구체적인 계획을 제시해야 한다.
신청 방법: 다층적 지원 체계와 명확한 절차
AI 생산성 프로그램은 말레이시아 생산성 공사(MPC)와 PointStar의 협력으로 운영되며, 참여 기업들은 구글 클라우드 기술을 활용한 실습 교육을 받을 수 있다. DGSA 프로그램은 Upskill Malaysia Portal을 통해 등록, 신청, 모니터링이 이루어지며, 첫 번째 보조금 지원 참가자 모집은 2025년 9월 중순에 시작된다. 소매 및 F&B 생산성 넥서스(RFBPN)는 프랜차이즈 업체들을 대상으로 한 AI 생산성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향후 20개의 개선 프로젝트와 개념 증명(POC) 프로젝트를 실행할 예정이다. 데이터센터 투자의 경우 환경영향평가와 함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목표 달성 계획서 제출이 필수이다.
활용 전략: 지속가능성과 경쟁력 동시 추구
말레이시아는 미-중 무역 갈등 속에서 중재자 역할을 하며 양국 기업들의 투자를 동시에 유치하는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그러나 최근 중국 기업이 제3자를 통해 말레이시아 데이터센터를 임대하여 미국의 수출 통제를 우회하려 했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8월부터 25% 관세가 부과되는 등 섬세한 균형 유지가 필요한 상황이다. 정부는 2050년까지 재생에너지 비중 70% 달성을 목표로 하는 국가 에너지 전환 로드맵을 추진하고 있으나, 현재 전력의 81%가 화석연료에 의존하고 있어 친환경 전환이 시급한 과제다. AI 분야의 GDP 기여도를 2023년 23.5%에서 2025년 말까지 25.5%로 확대하겠다는 목표 하에, 데이터 기반 인재 육성과 인프라 구축에 집중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