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정부가 자국산 AI 파운데이션 모델 생태계 육성을 위해 지원 대상을 구체화했다. 전자정보기술부는 최근 하원(로크사바) 서면 답변을 통해 IndiaAI 미션 산하에서 20건의 자국산 파운데이션 모델 제안을 지원 대상으로 확정하고, 237개 프로젝트에 보조금 형태의 AI 컴퓨팅 자원을 배정했다고 밝혔다.
지원 규모를 보면, 선정된 20건은 대형 멀티모달 모델(LMM) 12건과 소형 언어모델(SLM) 8건으로 구성되며 지식재산권은 신청 기업이 그대로 보유한다. 컴퓨팅 지원과 관련해서는 15개 컴퓨팅 서비스 제공사가 등록됐고, 237개 프로젝트에 총 93.18만 GPU시간이 배정됐다. 델리 샤스트리 파크의 국립정보센터(NIC)에는 약 1.1엑사플롭스(EFLOPS) 규모의 고성능 AI 컴퓨팅 시스템 구매 발주도 이뤄졌다.
지원 대상 및 성과 측면에서는 이미 사르밤AI(Sarvam AI)의 300억·1050억 파라미터 모델과 인더스(Indus), 그나니AI(Gnani.AI)의 음성 대 음성 모델, 바라트젠(BharatGen)의 다국어 파운데이션 모델, 아바타AI(Avataar AI)의 영상 생성 모델 등이 실제로 출시됐다.
추진 절차 측면에서는 11회의 전국 단위 해커톤·이노베이션 챌린지를 통해 62건의 AI 프로토타입이 나왔고, 이 중 20건은 공공기관에 실제 배치됐다. 또 각 주·연방직할지에 걸쳐 58개 AI 우수센터(CoE)가 승인됐으며, 이 중 22개 센터는 13개 주·직할지에서 이미 설립·가동에 들어갔다.
활용 전략과 관련해 정부는 반도체 분야인 세미콘 인디아 프로그램에서도 12건의 반도체 제조 프로젝트(총 투자 약속액 1조6400억 루피)가 승인됐고 이 중 3건은 이미 상업 생산을 시작했다고 덧붙였다. 정부는 이번 조치들이 해외 기술 의존도를 낮추고 컴퓨팅·파운데이션모델·연구 역량을 국내에서 자립적으로 갖추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참고로 2025년 11월 발표된 스탠퍼드 ‘글로벌 AI 활력 보고서’에서 인도는 AI 경쟁력·생태계 활력 부문 세계 3위, 깃허브 AI 프로젝트 기여도 세계 2위로 평가된 바 있다.